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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잘 벌면 투자자 눈치를 안 볼 수 있습니다. – 하이퍼커넥트

기업의 사회적 눈높이에 대하여…(feat.BJ 원빈 사건, 웨이브코퍼레이션)

안녕! 일주일 잘 지냈어? ㅎㅎ

나는 주말에 눈이 오는 바람에 조카들이랑 오리눈집게로 오리 만드느라 바빴어.

좋은 이모가 되어주는 건 참으로 힘든 일이야…

그러다 보니 주말에 글 썼어야 했는데 놀아주느라 못 쓰고 지각했어. 미안해 🙂

 

<인터넷에서 퍼온 사진. 오리눈집게를 검색하면 오리 눈사람 무한 플렉스 가능>
<인터넷 출처 사진. 오리눈집게로 오리 무한 플렉스 가능>

 

요즘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 놀기 힘들어져서 다들 심심한가 봐.

밤에 잠이 안 와서 트위치 들어가 봤더니 실시간 시청자 수 어마어마한 채널들 많더라. #소통 이런 방제 달려있고.

사람들이 집에만 있으니 사람 만나는 것도 온라인으로 만나는 것 같아.

페이스북이나 인터넷 서핑하다 보면 죄다 온라인에서 친구 만나보라며 훈남, 훈녀 사진 걸어놓고 광고하더라고.

그래서 오늘 분석할 기업은 바로 ‘하이퍼커넥트’야.

‘아자르’ 알아? 랜덤으로 사람들과 영상통화 할 수 있는 앱인데 ‘하이퍼커넥트’가 만들었거든.

(레알 마드리드의 아자르 때문에 괜히 이름만 보고 친근했다.)

소개팅 앱과 유사한 앱인데 소개팅 앱은 사진을 보고 호감을 확인한 뒤 채팅한다면, 아자르는 실시간 화상으로 만나 의사결정 내리고 대화할 수 있지.

이런 앱 기반 서비스를 시작하려면 뭐가 필요할까?

다시 태어난다면 개발자로!

앱 기반의 서비스를 시작할 때 가장 작게 시작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 개발자
  • 개발자가 없다면 개발자들을 모셔올 돈

본인이 개발자가 아니라면 창업할 때 개발자가 필요하겠지?

요즘 개발자가 금값인 건 다들 알 거야.

죄다 풀 스택 찾는다며? 풀 스택 연봉에 스톡옵션, 4대 보험 넣다 보면 1명 당 1억 비용은 금방 넘어가겠지?

내가 개발자면 그 돈을 아낄 수 있는 거고.

개발자들끼리 만들면 처음부터 큰 돈이 없더라도 최소한의 운영비만 있으면 되고.

물론 운영, 기획, 마케팅에도 돈이 필요하지만 이런 것들은 사람이 없어도 맨땅에 헤딩하듯 시도해볼 수 있는데 개발자는 없으면 그 어떤 시작조차 할 수 없잖아. (개발자 만세!!!)

아자르는 2013년 말에 출시됐고 하이퍼커넥트 법인은 2014년 3월에 설립되었어.

투자를 2014년 12월, 2015년에 받았는데 이후로는 투자받은 내역이 없더라.

법인도 서비스 시작한 이후에 만들고 투자도 나중이라…

초기엔 크게 돈이 필요 없었다는 뜻이잖아?

그래서 ‘이거 개발자가 만든 회사다!’라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창업자가 정말 개발자 출신이더라.

자, 이런 실시간 영상 통화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은 뭘까?

문과라서 잘은 모르지만 이런 거 아닐까 싶어.

  • 영상이 끊기지 않게 하는 기술
  • 영상 트래픽에 대한 비용을 최소화하는 기술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영상이 핵심인데, 중간에 영상이 끊긴다면 누가 쓰겠어? 거기에 영상은 사진보다 용량이 크다 보니 데이터 전송과 관련한 비용도 많이 들 거야.

조금이라도 돈이 된다면 돈 냄새 맡은 카피캣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잖아. 그런데 이런 영상 관련 어플 수가 생각보다 적은 거로 봐선 생각보다 이쪽 기술 개발이 난이도 쉬운 편은 아닌 거 같아.

외로운데 나랑 놀 사람?

실시간 영상으로 서로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면 뭐가 좋을까?

  • 허위매물 X – 보정이 덜 된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 속전속결 O – 상대방의 반응을 채팅보다 더 빨리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 두 가지의 특성은 이런 결과를 낳았어.

You are not my style. PASS!

맘에 안 드는 사람이 나오면 바로 PASS! 이건 뭐다? 사람 만나는 비용을 줄여주는 거지.

소개팅 어플은 서로의 의사결정이 느린지만 아자르는 실시간 영상 기반이라 의사결정이 빨라. 딱 보고 아니다 싶으면 손절하고 바로 다른 사람을 만나러 갈 수 있지.

내가 소개팅 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 항상 사진과 다른 사람이 나와.

(그래, 아마 그쪽도 그렇게 생각하겠지…)

문제는, 그냥 집에 가고 싶어도 주선자 체면 때문에 억지로 미소지으며 앉아 있어야 한다는 거야.

다들 자기 스타일이 아닌 사람이 나왔을 때, 나처럼 시간 아깝다고 생각해 본 적 있을 걸?

하이퍼커넥트는 이런 고객의 니즈를 파악했어. 다들 상대가 맘에 들지 않을 땐 빠르게 손절하고 다른 사람 찾고 싶어 한다는 걸 안 거야.

아자르는 랜덤 영상통화잖아? 여기서 돈 벌려면 어떤 식으로 어디에 과금했을 것 같아?

“네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사람을 매칭해 줄게!”

이 랜덤 채팅의 필터에 과금을 적용, 돈을 벌기 시작해.

암 스틸 헝그리. 회사 이름에서도 드러나는 대표의 성향 -MOVEFAST!

아자르 해외에서 대박 난 거 다들 알고 있지?

외국인들은 온라인으로 사람 만나는 걸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더 자연스럽게 느끼나 봐.

하이퍼커넥트는 해외 반응을 살피며 발 빠르게 2016년도 싱가폴에 법인을 세워.

그리고 2017년 일본에 MOVEFAST 컴퍼니라는 회사를 차려 현재의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바로 다음 먹거리를 찾아나섰지.

달리는 경주마처럼 안주하지 않고 다음을 생각한 대표, 정말 멋지다!

내 생각에 하이퍼커넥트는 1:1이 아닌 1:다수가 만나는 서비스에 도전하고 싶었던 것 같아.

랜덤 채팅을 1:1의 매칭으로 본다면 아마 쏠림현상이 좀 있지 않았을까 싶거든? 저 사람의 시간을 잡아두고 싶어 하는 수요. 매력 있는 사람은 독차지하고 싶어지잖아.

‘이런 인기인은 누구나 만나고 싶어 하니 이들을 기반으로 1:다수의 서비스를 하면 어떨까?’를 생각하지 않았을까? 물론 이건 나의 뇌피셜이야~

나는 BJ 비즈니스를 이런 관점으로 보고 있는데,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사람’을 ‘매출을 내는 자원’으로 설명해볼게.

1:1로 매칭되면 한 명의 인기인을 독점한다는 관점에서 굉장한 자원의 비효율을 초래해. 누구나 인기인을 만나고 싶어 하는 이런 심리를 이용해 돈을 벌 수는 없을까?

1:다수의 만남은 점유에서도 자유롭고 오히려 경쟁심을 자극해 돈을 더 벌 수 있지.

이전에도 1:다수가 소통하는 서비스는 많았어.

유튜브, 아프리카, 트위치 등. 그런데 얘네들은 시청자들한테 텍스트로 채팅만 하게 해 주잖아.

하이퍼커넥트는 영상 소통으로 뜬 서비스잖아?

이런 생각을 하지. ‘남들과 같은 것 할 필요 없다. 단지 조금만 다르게, 시청자들도 영상으로 소통하게 해보자’

연예인 덕질 해본 사람이 있어? 콘서트 갈 때 수많은 팬 중 내가 눈에 띌 확률이 거의 없는데도 화장이며 의상이며 신경 쓰고 가게 되잖아.

이런 때처럼 ‘나의 최애가 나를 봐줬으면 하는 마음’과 ‘경쟁심’을 영상소통과 1:다 라는 것을 활용, 서비스에 녹여낸 것 같아.

‘모두가 영상으로 소통하면 몰입도도 깨지고 여러 명이 동시 송출해야 하니 용량도 크네. 일부는 영상, 일부는 텍스트로 실시간 소통 할 수 있게 해보자’

그렇게 일본의 자회사 ‘MOVEFAST컴퍼니’를 통해 ‘하쿠나라이브’라는 서비스가 탄생했어.

2018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앱을 출시했고

2019년도 99억의 매출을 내며 매출이 확 오르기 시작해.

 

<2017년도엔 무엇을 한 걸까? 단위 : 억>
<2017년도엔 무엇을 한 걸까? 단위 : 천원>

하쿠나 라이브! 숫자가 궁금하지?

정확한 최신 정보는 구할 수 없으니, 2019년도 기준 매출&다운로드 수로 올해 매출을 짐작해볼게. 약간의 비약이 섞인 가정을 한 번 해보자.

“지난해 출시한 ‘하쿠나 라이브’는 정식 출시 1년도 안 된 지난 3월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데 이어 7월 1천5백만을 넘어서는 등‘아자르’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이며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하이퍼커넥트 홈페이지에 나온 내용 인용>

2019년도 말 기준, 매출이 99억이고 다운로드 수가 500만이니까

다운로드 1건당 대략 2,000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했다 생각할 수 있지?

2020년 7월 다운로드 수가 1,500만이니,

2020년에 속하는 다운로드수는 1,500-500=1,000만,

7월 기준 200억 정도는 나왔겠네.

올해 말은 어떻게 되려나. 빨리 2021년 3월 31일 지나서 감사보고서 떴으면 좋겠다.

매출 99억을 내기 위해 쓴 돈은 얼마일까?

컬리 편에서 설명했던 이야기지만, 고객 충성도가 높아지면 상대적으로 광고비가 줄어들거든?

그런데 여기는 매출의 일정 비율을 계속 광고로 태우고 있어. 그게 뭐가 이상하냐고?

예를 들어 공장에서 물건 찍어내려면 재료가 필요하고 일정 비율로 재료비가 들 거 아냐.

여기도 그런 느낌이야. 1,500만 다운로드가 그냥 일어나지는 않았겠지?

매출 나게 하는 트래픽을 돈 주고 사고 있는 느낌? 원가처럼 보여.

하쿠나라이브와 하이퍼커넥트는 법인격이 분리되어 있어서 매출이 따로 잡히는데 연결재무제표(가족 느낌)로 보면, 하쿠나라이브의 비용은 대부분 하이퍼커넥트의 법인이 지불하고 있어.

매출 정산만 MOVEFAST 컴퍼니를 통해서 하고, 그 이외의 비용은 거의 하이퍼커넥트가 지불하는 형태라고 이해하자.

두 회사의 비용이 구분돼 있지 않아서 각각의 비용을 정확하게 추정할 수는 없고 대신 이 두 회사의 가족 결산(연결재무제표)을 보여 줄게.

 

<광고 선전비 증가가 고작 8%라 생각하겠지만... 단위 : 억>
<광고선전비 증가가 고작 8%라 생각하겠지만.. 단위 : 억>

 

2019년도에 광고 선전비 비율이 상승한 건 하쿠나라이브 때문인 것 같은데 하쿠나라이브는 과연 광고 선전비를 얼마나 쓴걸까? 심심해서 계산해봤어.

2019년도 아자르의 광고 선전비 비율이 17, 18년도와 일정하다고 가정하면, 하쿠나라이브는 152억 정도를 마케팅비로 쓴 것 같아.

(회계쟁이들 말고 어떤 숫자를 조정했는지는 관심 없을 거 같아서 설명 안 할게!)

매출은 99억인데 마케팅 비용이 152억이라…

하쿠나라이브 광고가 유독 많이 보인다 싶더니 다 이유가 있었네.

회사가 돈을 잘 벌면 투자자가 회사의 눈치를 본다

<외주용역비의 대부분이 (주)플레이로 나간다. 어떤 회사이길래? 단위 : 억>
<용역비 대부분이 (주)플레이. 어떤 회사일까 단위 : 억>

 

처음엔 외주 용역비가 꽤 나가고 있어서 개발자들을 파트로 많이 돌리고 있나?

프리랜서로 혹은 단발성으로 무슨 일을 했나? 싶었거든.

그런데 보니까 이 회사의 외주용역비 대부분이 (주)플레이라는 회사로 들어가고 있더라고.

그리고 감사보고서에서 이런 문장을 발견하지.

 

당사의 대표이사가 최대주주인 회사입니다.

<하이퍼커넥트의 감사보고서 인용>

풀어보면 하이퍼커넥트의 대표이사가 최대주주인 ‘(주)플레이’와 ‘하이퍼커넥트’가 거래를 하고 있다는 거야.

이건 무슨 사정일까?

궁금해서 (주)플레이가 어떤 일을 하는 회사인지 좀 뒤져봤어.(링크)

 

<2020년 8월 기준 사원 수 9명...>
<2020년 8월 기준 사원 수 9명…>

 

(주)플레이 매출이 2019년도에 40억으로 나와 있고

32억 정도를 하이퍼커넥트가 주었으니

매출의 대부분이 하이퍼커넥트에서 발생하는 것 같네.

회사의 영업이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이라고만 나와있고 너무 설명이 없어.

그래서 회사의 채용공고를 찾아봤지.

어떤 사람을 구인하는지 보면 파악할 수 있을 거 같았거든.

짜잔! 2020년 7월 17일 마감된 채용공고야. (링크)

 

<영상 채팅 어플 모니터링 연봉 2,200만원 이더라.>
<영상 채팅 어플 모니터링 연봉 2,200만원 이더라.>

 

회사 업무가 ‘영상 채팅 어플 모니터링 (불량, 불건전 유저 제재)’인 걸 보면, 하이퍼커넥트에서 벌어지는 뭔가를 모니터링하는 회사 같지?

그런데 왜 이런 일을 하이퍼커넥트의 내부가 아닌 외부의 회사에서, 하필 대표이사가 최대 주주인 회사를 통해서 할까?

이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야. 투자자들 합의가 이루어졌을 것으로 보이거든.

그런데 괜히 좀 뭐랄까?

하이퍼커넥트에 투자한 사람이라면 한마디 하지 않았을까?

돈이 필요한 시절에는 투자자가 갑이었을 거야.

돈도 없으면서 이러면 투자자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테니까.

내가 한번 생각해 봤어. 어떤 배경이 있을까?

보면 ‘투자자에게 토해낼 돈’ 보다 하이퍼커넥트가 가진 ‘현금 및 예⠂적금’이 월등히 많지?

 

<말로만 듣던 현금 부자다... 단위 : 억>
<말로만 듣던 현금 부자다… 단위 : 억>

 

혹시나 잘못될 경우 토해낼 투자자들 돈보다 더 많은 ‘현금 및 예⠂적금’을 가지고 있네?

이렇게 돈 잘 버는데 투자자가 나한테 잔소리한다면?

투자한 돈 돌려주고 갚아버리면 되는 거지!

투자자 : 저기 (주)플레이 말이야…  하이퍼커넥트의 자회사로 좀 하면 안 될까?

혹은 왜 회사의 모니터링 업무를 왜 대표이사가 최대주주인 회사에서 하는 거야?

하이퍼커넥트 : 좀 시끄럽네? 돈 다시 가지고 갈래? 지금 줄게

돈의 논리란 얄짤 없어.

저 정도는 이해해 주는 걸까? (주)플레이 인원수나 연봉 수준 봐선 알짜 회사처럼 보인다.

하이퍼커넥트처럼 영상통화, 온라인 사람 매칭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라면 나중에 (주)플레이에서 모니터링 서비스 관련 영업 제안서 올 수도 있으니 참고해봐도 좋을 듯.

이 시장에서 가장 많은 data와 건수를 가지고 있어서 기술의 정확도가 높을 거야. 하지만 단점은 너희 서비스를 하이퍼커넥트가 다 보고 있을 거라는 거.

하이퍼커넥트의 로켓에 탑승한 투자회사는 어디?

  1. 알토스 벤처스
  2. 소프트뱅크 벤처스

주주의 의미가 없다 보니 이번 주 하이퍼커넥트의 목소리 큰 사람들 설명은 이걸로 끝.

아울러 이 회사들은 창업자들이 돈을 잘 벌면 크게 터치를 하지 않는 곳처럼 보이네. 창업할 사람들은 참고!

BJ 원빈 사건 왜 바로 환불해 주지 않았을까?

초등학생이 개인방송 BJ한테 1억 3천만 원이나 결제했다는 기사 봤어?

금수저 초딩이라면 조용했겠지만,

문제는 그 돈은 어머니가 이사하려고 모아뒀던 전세보증금이었고,

회사에서는 환불해주지 않겠다고 하여 갑론을박 시끄러웠어.

 

<나중에 역풍 맞을 줄 몰랐겠지... 하단 기사 이미지 첨부>
<나중에 역풍 맞을 줄 몰랐겠지… 하단 기사 이미지 첨부>

 

나중에 사실을 알게 된 부모가 환불을 요청했는데 처음엔 거절당했어.

하쿠나라이브 왜 환불을 거절했을까?

얘네 입장에선 1.3억을 환불해준다고 해도 그게 끝이 아니야.

우리가 장사하려면 건물주한테 월세를 내야 하잖아?

우리 어플 다운받을 때 보면 어플들 막 모아 둔 마켓 알지?

안드로이드는 구글 마켓, 애플은 앱스토어.

어플 만드는 회사들은 해당 스토어에서 어플로 사업을 하고 그에 맞게 구글과, 애플에게 수수료를 내야 해. 알려진 바로는 30%야.

회사의 지급 수수료에는 마켓 수수료 외 다른 것들도 좀 섞여 있어서 내가 임의로 조정 해봤어.

 

<단위 : 억>
<단위 : 억>

 

이를 토대로 중간에 들어간 수수료, 회사가 매출을 내기 위해 썼던 광고비까지 역으로 추산해 보면 다음과 같아.

 

<BJ에게 준 돈은 반영을 하지 않았다. 단위 : 억>
<BJ에게 준 돈은 반영을 하지 않았다. 단위 : 억>

 

마켓 수수료와 이미 지출한 광고비는 회수할 수 없다 보니 최소 2.37억의 손해가 났어 BJ에게 정산해 준 돈을 돌려받았는지는 몰라.

아까 광고비가 원가의 개념처럼 쓰이는 것 같다고 이야기한 거 기억나지?

하쿠나 라이브는 1.3억을 환불해줌과 함께 2.37억 정도를 손해 봤어.

내용이 좀 서로 다른 부분이 있긴 해. 기사들에 따르면 4천여만원 가량의 환불에  대해 실랑이가 좀 있었던 거 같은데 나중에 환불은 전액으로 해줬다고 하네. 8월 13일부터 11월 초까지 줄 거면 빨리 주지. 실랑이한 기간이 좀 많이 길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0110110550004758

돈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눈높이는 맞춰야!

혹시 다큐 좋아하는 사람? 최근 디스커버리의 다큐멘터리에서 봤는데 미국은 아동 성범죄 관련 범죄자가 교도소 들어가면 같은 방 죄수들이 쟤는 훨씬 더 악질이라고 생각해 죽인다더라.

범죄는 다 나쁜 거지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는 정말 그 급이 다르다고 생각해.

N번방 사건도 참 분노가 치밀었지. 최근에 이런 기사가 떴어.

기사에 따르면 최근까지 하쿠나 라이브에서 ‘성인에 의한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가 아주 공공연하게 일어났다고 해.

우리 위에서 봤지? ‘(주)플레이’라는 회사가 저런 걸 막기 위해 모니터링하고 있는 거였잖아.

‘(주)플레이’로 나간 지출은 다 무슨 소용이었던 거야?

내가 모르는 사연이 있다 한들, 어쨌든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책임’에서 자유롭기 힘들어 보이네.

물론 회사 측에서도 억울한 면이 있을 거야. 저렇게 악용할 줄 몰랐겠지?

위의 기사 보면 하쿠나 라이브에서

“신고 버튼을 활용하라”

“24시간 노력하고 있다”

라고 안내 한다는데 이거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줬으면 좋겠다.

24시간 노력하는데 위의 미성년자 사건에서 3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난 뒤에 환불해준 거 보면 정말 노력을 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조금 들어.

나는 돈을 벌면서 동시에 성장하는 사업모델을 굉장히 좋아하고 응원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하이퍼커넥트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거든?

그러나 제대로 규제를 하고 있지 않은 점, 공론화되니까 그때서야 돈을 돌려준 점은 실망이 커.

초기에 잘 처리했다면 좋았을 텐데, 괜히 회사 이미지도 안 좋아지고 돈은 돈대로 쓰고. 결국 환불해 줄 거였으면서 안 먹어도 될 욕을 먹은 느낌?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으니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많이 개선해주면 좋겠어.

앞으로 이런 일은 계속 발생할 거고 악용하는 유저도 분명 있을거야.

하지만 회사가 어떻게 운영하고 노력하는지에 따라 보는 눈이 달라질 거고

저 기사에 나오는 프레임은 장기적으로 무조건 서비스에 타격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봐.

(주)플레이의 채용공고 보니 모니터링 요원한테 연봉 2,200만 원 주던데, (2020년 7월 17일 마감 공고) 2.4억 허공에 날릴 바에 그 돈으로 모니터링 요원 10명 늘리는 게 훨씬 효율적이지 않을까?

참고로 웨이브 코퍼레이션은 이런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 같아.

 

자사 서비스의 안전한 사용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개방’을 폐쇄했다고 2일 알렸다.

<기사내용 인용>

이 회사는 사회적인 눈높이를 맞추고 이런식으로 돈 안벌어도 된다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네.

물론 동종업계인 이상 함께 환경을 조성해오며 끼친 영향이 있을거고 그로 인해 이들도 이 사단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순 없지.

사실 이렇게 악용 될 거라고 생각 안했을 수도 있고 그 부분은 하이퍼커넥트나 웨이브 둘다 억울한 부분도 있을거야.

하지만 문제가 터졌을 때 이렇게 행동으로 옮기는 것과 안 하는 것의 차이는 꽤 크지.

항상 사람의 본 모습은 위기에서 드러나듯 각 회사의 성격이 이 기회에 꽤 많은 것을 보게 한다고 느끼네.

회사와 회사의 결정을 지지해준 투자자의 철학이 녹아있다고도 보이고 이미지도 달라 보인다.

투자자들도 돈 그거 중요한 거지만 굳이 이렇게 돈 벌 필요는 없다고 했겠지.

웨이브는 아직까지 이익을 내고 있는 거 같진 않지만 든든한 투자자들 있으니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된다.

아울러 성장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눈높이에 예민한 창업자는 해당 투자사들과 결이 잘 맞을 수도 있으니 참고해봐.

아마 여기는 어느 정도 그런 면들을 이해해 줄 가능성이 크다고 보이거든.

창업자 : 나 돈버는 거 좋은데 이렇게는 돈 벌기 싫다!

투자자 : OK! 너의 의견을 존중할게.

웨이브의 투자자 목록을 참고해서 작성해봤어. (참조링크)

순서는 그냥 내 맘대로 랜덤이야.

1. 스파크랩스

2.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

3. TBT파트너스

4. 카카오벤처스

5. 한국투자파트너스

6.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마지막으로, 하이퍼커넥트가 사람들의 외로움과 심심함을 전 세계적으로 해결해주고 만든 매출과 이익을 보여주면서 마무리할게.

2020년도에는 코로나로 인해서 사용이 훨씬 늘어났을 거 같은데 매출은 얼마나 늘었을까?

이익이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 서비스 운영에 신경 많이 써줘!

 

<단위 : 억>
<단위 : 억>

 

하이퍼 커넥트는 애플 수수료 인하에 해당이 되지 않는다고 하여 해당 부분 삭제 본문 수정하였습니다.

해당 정책의 링크 공유하며, 피드백 감사드립니다.

https://www.apple.com/kr/newsroom/2020/11/apple-announces-app-store-small-business-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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