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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두 효과 볼 수 있어. 건강기능식품 비즈니스 분석!

초록이 분홍이의 티지알앤과 여에스더의 에스더포뮬러 분석

안녕!

지난 한 주 잘 보냈어?

날이 살살 따뜻해지고 봄 옷을 입으려고 정리했는데… 겨울내내 춥다고 실내에서만 있다보니, 살이 너무 많이 쪄버렸지 뭐야.

1월 1일 새해가 되면서 살 빼자 결심했다 학교도 3월에 시작하니 3월부터 하면 되지… 하고 이렇게 끌고왔네.

이번 주, 다음 주의 주제는 다이어트야. 쥬비스와 초록이 분홍이로 유명한 ㈜티지알앤이라는 회사와 여에스더 유산균의 (주)에스더포뮬러를 살펴볼거야.

다이어트. 인간의 습관을 거스르다

다이어트 시도, 한번도 안해본 사람은 없겠지?

그런데 다이어트는 너무 어려워.

평소 내 습관을 뜯어고쳐야 하거든,  어제와 그제의 내가 열심히 협동해서 켜켜히 쌓아올린 살이라는 거지.

어제와 그제의 나는 끝내주는 치킨 맛을 알고 있고 누워서 핸드폰하는 게 너무 편하다는 걸 알고 있지. 다이어트는 오늘 하루 지나면 어때? 내일 하면 되지. 하다가…

 

<이럴 땐 팀플이 잘되는 지난날의 나들...>
<이럴 땐 팀플이 잘되는 지난날의 나들…>

 

무엇을 찾느냐? 바로 요령을 찾아.

쉽게 살 뺄 수 없을까?

운동을 하거나 아는 맛을 못먹는 것은 너무 힘드니까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길 원하지. 우리는 성격 급한 한국인들이잖아.

최근 수없이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인스타에서 ‘이거 먹으면 빠르게 살 빠져’ 하며 내 통장을 유혹하는 제품들이 많더라고.

이런 제품들을 건강기능식품이라고 불러. 서론이 길었다. 티지알앤이라는 회사는 몰라도 ‘초록이 분홍이’는 알지? 오늘은 티지알앤이라는 회사를 분석할거야. 이름 어려우니까 그냥… 초록이라고 부를게. 나는 초록색을 더 좋아하니까.

쇼핑몰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야 하는 돈의 흐름

온라인에서 물건을 팔 때 가장 잘 관리해야할 돈의 흐름은 뭘까?

  1. 제품의 원가 (재고비용)
  2. 마케팅 비용 – 여기 이런 물건이 있어요! 하고 알려야겠지 ?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활발해지고 광고 효과가 좋던 시절, 노났던 기업들 기억나?

ex) 에이프릴 스킨, 블랭크코퍼레이션

에이프릴 스킨 복습하자!

원가가 비싸면 마케팅 비용을 많이 태울 수 없으니까 마진이 박해져.

그래서 페이스북, 인스타 기반의 광고를 잘하는 회사들은 원가가 싼 물건을 마케팅 비용을 어마어마하게 태우면서 물건을 팔았고 아마 파는 물건이 비슷비슷한 돈의 흐름을 가지고 있을거야. 괜히 갑자기 화장품 스타트업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진게 아니라구.

오늘 다룰 건강기능식품은 화장품 산업과 굉장히 닮았어.

  1. 원가가 낮다: 1개 팔 때마다 돈이 많이 남으니까 마케팅 등 다른 비용을 많이 쓸 수 있다.
  2. 1년내내 같은 품목을 팔 수 있다: 매 계절마다 또 뭐 팔아야 하나 고민 없이, 효자하나만 있으면 1년 내내 먹고 산다.
  3. 워너비를 팝니다: 야 너두 이렇게 될 수 있어!

야! 너두 이거 먹으면 이렇게 될 수 있어. 워너비를 팔아요.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에서 가장 중요한게 뭘까?

“효과”겠지?

특히 다이어트 관련된 건기식들의 메세지는 이래

다이어트 힘들지? 이걸 먹으면 살이 빠지는 ‘효과’가 있고, 너가 원하는 워너비가 될 수 있어.

<나의 워너비 이시영, 언니처럼 될 수 있는 알약이 있을라나?>
<나의 워너비 이시영, 언니처럼 되는 알약이 있을라나?>

 

자, 기가 막히는 건기식을 만들었어.

이게 진짜 죽이고 기가막힌 효과가 있다고 치자. 그런데 사람들은 몰라. 그럼 어떻게 해야겠어? 이 효과가 있는 것을 알려야겠지? 누구한테? 이 효과를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한테!

어떻게 광고 해서 알릴까?

  1. 연예인, 인플루언서를 활용한다.
  2. 일반인들이 후기를 쓰게 해서 인터넷에 돌게 한다.
  3. 연예인, 인플루언서를 활용한다.

사람들이 많이 되고 싶어하는 몸매를 가진 연예인, 그리고 인플루언서들에게 우리 광고 해달라고 해야겠지? 정말 초록이를 먹고 뺐든 안먹고 뺐든.

 

<워후, 이래서 연예인 쓰는건가?>
<워후, 이래서 연예인 쓰는건가?>

 

어때? 뭔가 나도 초록이 먹으면 이렇게 될 거 같잖아. 아무나 광고 모델 쓸 수 있을까?

초록이는 다이어트 워너비들로 유명한 현아와 소유를 썼어.  그리고 수없이 많은 인플루언서들에게 물건을 홍보해달라고 했지.

필연적으로 연예인은 광고비가 비쌀거라는 생각이 들지? 인플루언서도 만만치 않아. 요즘 잘나가는 인플루언서는 어지간한 연예인만큼 번다더라.

 

<내가 좋아하는 이사배>

 

2. 일반인들이 후기를 쓰게 해서 인터넷에 돌게 한다.

연예인들, 인플루언서들이 광고하면 뭐해. 나랑 비슷한 사람이 진짜 효과를 봤는지를 또 알려줘야겠지?

야! 너도 먹으면 살 안쪄!

우리 후기 쓰면 뭐 주지? 포인트 주고, 상품주고 하지?

필연적으로 건기식 하나를 띄우기 위해서는 광고비가 딱 많이 들어갈 거 같지 않니?

<상품평 갯수...>
<상품평 갯수…>

 

여기에 블로그 마케팅, 별로 유명하지 않은 일반인 인스타그램, 유튜브에도 엄청나게 제품을 뿌려. 이 비용도 만만하지는 않을 거야. 관리 안 하면 검색에서 내려가니까, 계속 일반인에게 돈 주고 (제품만 주는 경우도 있어) 글과 사진, 영상을 올리게 해야 해. 계속 머리속에 남게 하는거지.

“ 얘네 다 우리꺼 먹고 뺐는데 너 안먹을거야?”

초록이, 분홍이를 머릿속에 각인시키기 위한 비용 1년에 200억!

연예인 써, 페이스북에 광고도 보여줘야지, 인스타에도 태워야지. 체험기 광고도 태워야지, 블로그 장악해야지… 여름에 초록이가 하도 눈에 띄어서 돈을 얼마를 쏟아부었나 궁금했어.

<매년 200억 정도라…>

 

1년에 200억이야…!

850억원의 물건을 팔기 위해서 광고비를 200억 이상 태운거 보이지? 우리가 페이스북, 네이버, 인스타에서 지겹게 볼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이거야. 광고비를 무시무시하게 태웠으니 가능한거지. 200억 광고 태워서 850억씩 팔았으니 참 대단하네.

그런데 조금 그런 생각이 들었어.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걸까?

광고비 200억 태워도 돈이 남는 이유- 애초에 싸다.

1년에 광고비를 200억씩 태울 수 있는 이유가 뭘까?

위에서 ‘효과’가 중요하다고 했지? 그런데 효과를 ‘증명’하는 게 더 중요해. 그걸 위해 마케팅을 하는 거고.

 

<후기 숫자...>
<후기 숫자…>

 

 

후기 숫자 봤지? 6만개에 달하는 거.

어디까지가 진짜인지는 몰라도, 이것만 먹으면 너도 이렇게 살 빠질 수 있어! 라고 하는데, 그 누가 지갑을 열지 않으리오. 빠졌다는 사람, 안빠졌다는 사람 둘다 있으면 뭔가 빠졌다는 사람의 후기를 보면서 결제를 하는 나를 합리화하지.

 

<그렇게 할인해도 매출원가가 29% 수준.. 단위 : 억>

 

초록이는 물건을 2,900원에 만들어서 10,000에 팔았어.

물건 만드는 원가율이 29%정도 밖에 안 돼.

심지어 제조사는 가족이 경영하는 회사로 보여서 실질적인 원가는 더 쌌을거야.

물론 마케팅을 죽도록 하니 보통 50% 할인이 기본이야.

50% 할인 문구에 사람들은 싸구나 하고 지갑을 열었지.

그런데 할인해서 10,000원이니 정가는 20,000원, 정가 기준 원가율은 15%

장사의 기본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건데, 타고난 장사꾼이라는 생각이 드네.

돈을 잘 버니 딴 짓을 하고 싶네? – 여성들의 소망으로 올린 건물.

복권이 터지면? 비트코인이 떡상하면? 이라는 상상해본 적 있을까? 다들 뭐하고 싶어?

나는 엄청 멋진 카페를 하나 만들고 싶어.

초록이는 2016년도부터 자료가 나와있어서 조금 뇌피셜을 써볼게.

아마 2016년 이전부터 매출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조금 딴생각을 하기 시작했던 거 같아.

초록이 : 이게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고 돈은 잘 벌리는데, 대한민국에서 역시… 최고는 갓물주지 건물을 좀 지어야겠다.

<단위 : 억>

 

2016년도에 번 돈으로 땅 사고, 2017년부터 건물 올려서, 2018년 완성했네. 3년동안 돈이 280억 가까이 들어갔어.

 

<우리의 꿈으로 너는 건물을 샀구나>
<우리의 꿈으로 너는 건물을 샀구나>

 

그리고 무엇을 했을까?

나 건물 생겼어. 들어와!

곳간에서 인심난다. 가족을 챙기는 초록이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특수관계자들을 챙기기 시작한 초록이.

초록이는 자신의 주주들이 소유한 회사(특수관계자 회사)에게 돈을 빌려주기 시작해.

<빌려준 돈, 단위 : 억>

 

돈을 왜 빌려줬을까? 저렇게 많이….

돈을 빌려간 회사들을 좀 뒤져봤어.

 

<단위 : 억><단위 : 억>

 

a. 미누스토리 – 화장품 OEM, ODM공장

2017년도에 공장을 크게 지었나보다. 이외에 화장품판매를 하는 사이트들에게도 돈을 빌려줬어.

대충 공장을 지었다는 내용이야.

 

쉬드엘, 로하셀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서 미누스토리에서 제품을 생산 특관자 회사인 네추럴원, 탑토피아가 운영하게 하고 있어.

https://www.lohacell.com/ – 화장품 – 네추럴원

https://www.shedeell.com/ – 화장품 – 탑토피아

b. 이노영엔터테인먼트

이노영 엔터테인먼트 여긴 실질적으로 뭘 하는지 모르겠는데 회사의 마케팅을 대행하거나 하는 것 같은데 그런거 치고 인스타그램 게시물 9개… 좀… 그렇네? 대여금은 엄청 많고

<신인가수 연기자의 발굴, 교육, 양성업은 왜 하세요?><신인가수 연기자의 발굴, 교육, 양성업은 왜 하세요?>

 

<112억 대여해서... 게시물 갯수 뭐죠? 도대체 무엇을 하길래...><112억 대여해서…게시물 9개? 대체 무엇을 하길래..>

 

c. 지앤티바이오

임창정이 홍삼을 팔고 있고 정신이 없네.

뭐 화장품 만들고 인터넷 쇼핑몰 파고 건강기능식품 가공, 유통하고 그런 회사들에 돈을 많이 빌려줬네. 성공 경험을 복사, 유사한 비즈니스로 알까면서 주주가 사업을 계속 확장하면서 돈을 많이 빌려가고 있네.

<티지알앤의 돈을 빌려가는 다른 회사들을 보면서 이 사진이 생각이 났어.><티지알앤의 돈을 빌려가는 회사들 보며 생각난 사진.>

싸게 사서 비싸게 팔 수 있어서 더 할 수 있는 것들.

아마 건강기능식품 산업 전체가 같은 구조일거야. 원가가 싼 제품을, 효과가 있다고 잘 마케팅해서, 비싸게 파는 거지. 누군 효과가 없다고 하고 누군 있다고 하는데…

있다고 하는 사람들의 후기로 합리화 하면서 사는 사람 그게 바로 나야. 사실 그들이 돈 받고 쓴 리뷰일지도 모르는데…

매직스노우 쿠션으로 유명한 에이프릴 스킨 같은 경우는, 자사몰을 잘 키우다가, 쿠팡 등 e커머스 플랫폼에서도 팔기 시작했는데 우리의 초록이도 처음에는 같았어.

자사몰에서 직접해보니 200억 정도 벌 수 있다고 생각한 초록이. 이런 생각을 하지. 올리브영, 쿠팡 같은 다른 사이트에서도 팔아보자. 수수료는 떼이지만, 그래도 고객접점이 늘어나며 돈은 더 벌 수 있으니까.

<올리브영에서 검색되는 분홍이>
<올리브영에서 검색되는 분홍이>

 

올리브영에서도 팔고, 쿠팡에서도 팔고 온 사이트에서 다 팔기 시작했지. 매출 쭉쭉 올라가고

 

<단위 : 억>

 

그런데 800억 찍고나니깐 좀 이런생각이 들었던 거 같아. 내 뇌피셜이야.

좀 아까운데? 이미 사람들이 많이 나 아는 거 같고, 수수료 비싼 곳에서는 서서히 팔지 말아야겠다. 판매수수료로 낸 114억이 뉘집 개이름도 아니고

저 돈 아끼면 좋겠다. 그리고 옆에서 하는 거 보니 좀 더 내가 잘 할 수 있을 거 같아.

자사몰에서 판매하는 비중을 늘려가지 않았나 싶어.

이미 광고비를 너무 많이 써서 사람들이 초록이 분홍이를 알았잖아?

네이버에서 초록이 검색해서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했겠지.

올리브영 같은 곳에서 비싼 수수료를 주고 팔기보다 자사몰의 비중을 늘리자. 뭐, 매출이 많이 떨어지기야 하겠어? 전년도처럼 광고비 똑같이 200억정도 태우지 뭐.

 

<매년 광고비가 200억정도… 단위 : 억>

 

…했는데  매출이 많이 떨어졌다. 수수료 70억 아끼고 매출은 250억 떨어지고…

매출 250억이면 글로벌 1등 스푼라디오 2019년도 1년동안 난 매출이랑 맞먹어.

경쟁이 심해져서 광고효과가 떨어진 게 아닐까도 생각해봤어.

요즘 걸그룹 다이어트다, 차전자피다, 뭐 다이어트 한약까지… 간편하게 다이어트하게 해준다면서 통장을 호시탐탐노리는 곳들이 많으니까. 관련 회사가 늘어나며, 페이스북이나 구글 광고비가 오른 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저렇게 많이 줄어든 것은 조금 심한 거 같긴 해.

더불어 2019년도에는 벌고 쓰고 남은 돈(당기순이익)도 120억이나 줄어들었어.

 

<2019년도… 무슨 일이? 단위 : 억>

 

이 기간동안 뭘 한 걸까?

2019년도… 정신없던 초록이

2019년도를 딥하게 뒤져봤어.

먼저 회사의 대표이사가 2019년도에만 28억, 2년동안 총 33억을 돈을 빌려갔어.

<빌려간 돈 정리, 단위 : 억>
<빌려간 돈 정리, 단위 : 억>

 

그리고 급여가 69억으로 3배 이상 올랐지.

<아니… 이건 또? 단위 : 억>
<평균연봉 확인하시라>
<평균연봉 확인하시라>
<사원수는 74명><사원수는 74명>

 

저 급여가 갑자기 늘어난게 조금 이상하지?

사원수 74명 * 평균급여  3,700만원(인심썼다 26만원)=27억정도

상여를 저렇게 뿌리진 않았을거 같고…

69억 – 27억=42억은 상여를 줬나? 아니면 다른 회사의 급여처리를 해준건가? 조금 이상하네?

 

2018, 2019년도에 회사 매출 700억 800억 찍히는 거 보면서 돈 맛 본 우리 초록이의 주주들. 계속 회사를 늘려가나갔네. 이 회사들 세우느라 경영진이자 주주인 분들이 정신이 없었겠어.

<초록이의 주주들이 18,19년도에 설립한 회사들><초록이의 주주들이 18,19년도에 설립한 회사들>

 

재밌는건 회사의 주주가 회사를 계속 세우고 있는거야.

우리가 봤던 직방, 최근에 틴더에 2조에 팔린 하이퍼커넥트,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 리퍼블리카 같은 회사들은, 다른 회사에 투자를 하거나, 회사가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를 세웠는데…

여기는 회사가 아닌 초록이의 주주들이 회사를 늘여나가는 형태라고 보면 될 것 같아.

왜?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있는데 정확하게 뭔지는 잘 모르겠고 한번 고민만 같이 해보자.

  • 초록이 회사를 여러명이서 세웠는데 돈내는 것 이상으로 뭔가 도원결의를 같이 하기 힘든 주주가 생김 -> 팀플에서 내 성에 안차게 일을 해오는 경우 혹은 프리라이더랑 같은 학점 받는게 빡침는 것과 같은 케이스

“ 야 너 빠져”

하지만 초록이가 너무 커졌고 맘맞는 주주끼리 다른 회사를 차렸음

  • 주주중에 딴 주머니를 차고 싶은 마음이 생김 -> 야, 다른애들이랑 나누긴 싫고 그냥 우리 나가서 이거 파서 회사 차리자. 맘 맞는 사람들끼리 나감.
  • 다른 주주중에 타 사업을 반대하는 주주가 있음 -> 그래? 그럼 우리끼리 나가서 할게. 회사돈으로 안하면 되지? 대신.. 돈은 빌려간다?

초록이의 2019년도 대표이사가 손관영, 밑에 다른 회사의 주주 혹은 대표이사에 손완영이라는 사람의 이름이 보이는데 초록이는 이 손관영, 손완영 형제 및 다른 사람들로 주주가 구성되어있는 것 처럼 보인다.

다이어트로 워너비를 팔아 돈 맛을 본 초록이의 주주들이 여성들에게 팔 수 있는 물건을 만드는 여러 회사들을 설립하여 여성들의 주머니를 신나게 털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도봉구의 건물 잘 봤어. 또 어떤 건물을 올리고 사업을 확장할지 궁금하네.

여에스더

진정한 인플루언서 비즈니스의 시초는 나야나!

<여에스더 사진>
<여에스더 사진>

 

초록이 맨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처음 시작에서 중요한게

  1. 제품
  2. 마케팅이라고 했지?

스타트업 이야기할 때 보면 항상 나오는 게

1. 죽음의 늪 (데스밸리)

2. 린스타트업

이던데, 내가 파악한 요점은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시작하는거라고 봐.

그러면 건기식에서 시작할 때 비용 줄일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마케팅!

유명한 사람이 자기 제품을 팔면 마케팅 비용은 안들고 시작하겠지? 요즘의 인플루언서 비즈니스와 닮아 보인다.

우리 여에스더의 에스더포뮬러라는 회사는 그런 의미에서 초록이와 다른게 좀 있어.

너넨 인스타 하니? 난 전국구 TV출연한다.

<위키 캡쳐>
<위키 캡쳐>

 

여에스더 언니 나이가 우리엄마랑 비슷하네.

이언니는 회사를 2008년에 세우고 영양제를 팔기 시작했어.

우리어머니 세대가 인스타, 페북 잘 하실 수 있을까? NO!

여에스더 언니는 SNS대신 TV출연을 하면서 이름을 알리고 마케팅 비용을 줄였어.

자기야 – 백년손님, 아내의 맛, 마이 리틀 텔레비전, 냉장고를 부탁해, 비정상회담

출연한 프로그램 이름들이 전부 어마어마하지?

TV에 의사로 얼굴을 많이 비췄으니, 사람들에게는 저 사람이 추천하거나 만든 제품은 뭔가 굉장히 효과가 좋을 거 같은 느낌을 주지?

전국구 TV에 나온 친숙한 의사가 건강 기능식품을 추천해준다. 어머니들 바로 지갑 여셨겠지?

안그래도 구정 때 집에 가니까 엄마가 여에스더 유산균을 한박스를 사셨더라고.

그러면 전국구 TV출연으로 마케팅 비용을 줄인 에스더 포뮬라의 매출과 광고비용을 한 번 보자.

 

<단위 : 억>

 

이정도 매출 대비 광고비중은, 브랜딩은 안착된 마켓컬리에서만 봤던 거 기억하지? 굉장히 안정적으로 잘하고 있네.

2018년도에 200억 태우고 850억 매출낸 초록이

2018년도에 40억 태우고 매출 330억 낸 여에스더.

이 광고비 중에 회사의 경영진들에게 지불된 광고비가 있어.

경영진 : 내가 회사 경영진이긴 한데… 나 때문에 광고비 아꼈으니까 나 돈 더줘.

회사 : 어… 그… 그럴게…

 

<경영진은 누구일까? 단위 : 억>

 

초록이가 200억씩 태우면서 올라갈 동안, 여에스더 언니는 매출은 조금 적게 나긴 했지만 광고비를 많이 태우지 않았지.

심지어 경영진들이 ‘경영진광고선전비’ 명목으로 가지고 간 비율은 점점 줄어들었는데… 아마 페이스북, 인스타, 유튜브, 네이버 등 플랫폼에 광고를 점점 더 하기 시작하면서 경영진이 가지고 간 비중은 줄어들었다고 봐.

‘경영진광고선전비’는 경영진이 출연료를 회사로 받고 그대로 빼간 것일 수도 있긴 한데, 뭐 이정도 가지고 뭐라 할 건 아닌 거 같아. 초록이 봤잖아. 매출 30%씩 광고비 태우는 거.

2014년도 매출 572억에 광고비 10억은 너무 아름답다.

인스타에서 조금만 팔로워 늘어나면 전부 물건을 파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네. 물건만 있으면 크게 비용을 안들이고 바로 돈을 벌 수 있으니까.

초록이가 건강식품 도매, 가공업을 하는 회사와 관련이 있었는데

재밌는건 에스더 언니의 회사도 자회사로 건강식품 도매 및 가공업, 유통을 하는 회사를 2개를 가지고 있네. 왜 분리를 해서 운영을 하는거지?

언니는 현금왕, 알뜰살뜰 여에스더

마케팅 비용도 적게 들고 원가도 적게들고, 회사도 언니도 많이 벌었겠지? 다만 언니는 여러 사업을 벌이지 않았어.

대신 재테크를 하기 시작했지. 대충 보니까 안전한 금융상품에 투자한 거 같아. 수익율이 그렇게 높진 않거든.

<단위 : 억>

 

언니 회사 내부에 돈이랑 단기투자자산이 너무 많다. 200억이나…

돈이 얼마나 많았던지 2017년도에는 땅이랑 건물도 24억을 주고 샀는데 조금… 회사 돈을 다른 방향으로 굴려보는 건 어때?

언니도 초록이처럼 화장품 하나 회사 파도 좋을 거 같고 요즘 건기식 혹은 의료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 좀 해도 좋을 거 같은데?

종신보험 야무지게 들은것도 잘봤어. 이 여에스더언니는 자기가 잘하는 것 하나만 열심히 하고 위험을 지지 않고 고이 현금이 유지되는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거 같아.

언니 라스에서 이야기한거… 좀 궁금해.

그 와중에 라스에서 6억 순이익의 8~10%정도 기부했다고 하는데… 이게 2020년인지, 2019년인지 모르겠지만, 2019년도까지는 1억 이상 한 적이 없고  2020년도에 6억 기부한건가? 아니면 언니가 받은 급여로 한건가? 조금 궁금하네.

김구라가 매출 500억이라고 하는거 보니 2019년도는 아닌거 같기도 하고 2020년이라고 해도 평균 1%남짓하던 기부금액수가 엄청 올라간것도 좀 무슨일이었을까 싶기도 하고.

내가 돈을 밝히다 보니 궁금해서 이건 써봤어.

여에스더 언니 회사 자랑은 후반에…
<단위 : 억>

 

같은 비즈니스에서 대표가 어떤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사업을 어떻게 전개하는지 잘 봤지?

본인이 인플루언서가 아니지만 내부에 돈이 좀 있어서 200억씩 태울 수 있는 초록이는 소유, 현아 쓰면서 회사 키우고, 그리고 또 여럿이서 하다보니 뜻이 맞는 사람끼리 나가서 회사 또 만들고 공장 지어서 비슷한 사업구조, 비슷한 타겟을 대상으로 한 화장품 회사, 공장 만들면서 사업 확장하고.

알차게 차곡차곡 야무진 여에스더 언니는 확장보다는 줄인 마케팅비용으로 딴 짓 안하고 회사를 잘 운영하면서 현금 차곡차곡 쌓아두면서 사는 거.

다음주(3월 9일)는 쥬비스 분석하면서 다이어트 방법론을 구조화하고 다이어트 방법론에 따른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에 대해서 알아볼거야.

혹시 재밌게 봤거나 다이어트를 할 때 도움이 되었던 스타트업이 있으면 나에게 소개좀 해줘.

 

마지막은 여에스더 언니 회사의 매출과 당기순이익으로 말해줄게. 안녕!

<단위 : 억>

 

<자랑은 감사보고서에서 합시다.><자랑은 감사보고서에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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