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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600억의 남자, 도티와 샌드박스

‘도티, 그렇게 욕먹어야 했을까?’ 600억 매출이라는 샌드박스를 뜯어보다.

최근에 과하게 욕먹은 ‘도티’ 알아?

내가 생각하는 가장 깨끗한 이미지의 유튜버였는데, 최근에 ‘뒷광고’와 ‘어린애들 꼬셔서 회사 매각하려고 하는 나쁜 사람’으로 매도되면서 욕을 많이 먹었더라.

유튜버이면서 ‘매출 600억의 창업가’로 언론에 소개되던데

<네이버에서 도티를 검색하면 이렇게 뜬다>

 

이런 일련의 사태들을 보면서 “과연 도티는 그렇게 욕을 많이 먹었어야 했나?” 의아했어.

그리고 그가 창업자로 있는 ‘샌드박스’의 매출액 600억이 궁금해지더라고.

 

자 오늘 주제는

도티의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박’)는 어떻게 돈을 버는가’야

<샌드박스 로고>

 

샌드박스는 MCN 회사야

MCN이 뭐냐?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또는 ‘네트워크’)는 여러 YouTube 채널과 제휴한 제3의 서비스 제공업체로서 시청자 확보, 콘텐츠 편성, 크리에이터 공동작업, 디지털 권한 관리, 수익 창출 또는 판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크리에이터가 만든 동영상을 직접 YouTube 등 영상 플랫폼을 통해 대중에게 전달해, 1인 창작자들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사업을 말해

(출처: https://support.google.com/youtube/answer/2737059?hl=ko)

좀 어렵지? 쉽게 말하면 유튜버들의 기획사로 그들을 관리하면서 돈을 버는 회사야.

1. 유튜버 채널 관리

2. 광고 혹은 협업기회로 돈 버는 구조 설립 및 지원

크게 이런일을 하고 유튜버와 돈을 나누어 가져. 유튜버를 관리하면서 돈을 번다에서 핵심은 ‘유튜버’야.

우리는 유튜버들이 그들의 매출 구조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는 걸 파악해야해.

자 그러면 이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뭘까?

1. 유튜버 영입

2. 유튜버 자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기반한 수익모델을 발굴

유튜버 영입을 위해 샌박은 무슨 일을 했을까?

너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 샌박은 두 가지 방법을 시도했어

1. “자네, 그 채널 나한테 팔지 않겠나?” -> 채널인수

2. (다른 애들이 채가기 전에) “나랑 같이 일하자” -> 계약금

샌박은 2018년도부터 채널을 인수하고, 2019년도에는 계약금을 지급하면서 크리에이터들을 영입하고 있어

  • 채널인수

연고TV알아? 고등학생들한테 인기가 많더라고 여기 2018년 12월에 샌박에 인수됐어

샌박은 얼마에 인수했을까? 약 16억정도 으로 51.29%를 인수했어

그 채널의 가치를 31억 4천만원정도로 평가한거지

이야! 채널 잘 키우면 이제 채널을 사고 파는 시대가 된거야

이게 적정한 가치였냐는 이야기하지 않을게.

혹시, 크리에이터들 중 누군가가 채널을 산다고 접근해온다면 나에게 연락줘. 연고TV랑 사례와 어느정도로 비교되는지 어떻게 딜해야 하는지 같이 고민해줄게. (contact@cathyxcash.com, 깨알영업 ㅋㅋㅋ)

  • 계약금 지급

샌드박스는 보통 1-5년정도를 계약기간으로 잡고 계약금을 지불하더라.

작년(19년)에만 23억9천만원을 썼어.

이 시기에 영입된 사람들을 보니까 유병재, 김구라, 카피추 등이 있던데 아마 이들중에 분명 계약금을 받은 사람이 있을거야. (혹시 이외 유명인 중 2019년도~2020년도 1분기 사이 샌드박스로 영입된 사람들 아는 분 있으면 연락주세요.)

과연 누구한테 얼마를 줬을까? 너무 궁금한데 그것까지는 외부에 나온 정보로는 확인할 수가 없어서 여기까지만 말할게.

샌박은 유튜버를 모아 어떻게 돈을 버는 걸까?

  • 광고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게 광고겠지?

크리에이터들이 할인 코드와 연결되어 있거나 혹은 콜라보제품 파는거 흔히들 봤지?

기업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마케팅 채널이 유튜버야. 연예인들보다 내가 보던 친근한 사람이 파는 물건이 더 신뢰감있고 바로바로 댓글로도 소통되는 게 요즘 크리에이터들이니까.

  • 굿즈판매

또 뭐가 있을까? 캐릭터 굿즈 사본적 있는 사람 많지?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 라이언, 브라운 굿즈 많이 나오잖아. 크리에이터들도 같아. 굿즈를 팔면서 수익을 낼 수 있지.

샌박에서 낸 굿즈는 대략 2019년도 기준으로 원가가 100원이면 269원에 팔았고 2018년도에는 100원에 떼어서 182원에 팔았네. 아마 2018년도에 원가율이 너무 낮다고 생각해서 다음해에는 더 올린거 같아. 원가율이 낮긴한데 문제는 이게 아니야… 큰 문제는 굿즈가 잘 안팔렸다는 거.

 

샌박은 아마 굿즈 사업이 예상보다 잘 안된다고 생각했을 거야.

과연 뭐가 문제일까?

1. 퀄리티가 별로여서?

2. 팬들의 굿즈 구매력이 크리에이터의 콘텐츠와 맞지 않아서?

자 우리 샌박 대표로 빙의해보자. 나였다면 무엇부터 고치려할까?

나는 ‘콘텐츠가 구매로 이어지는 흐름이 좋은 팬층’을 가지고 있는 크리에이터의 ‘분야’를 찾아서 커머스를 해 볼거야. 그게 굿즈 퀄리티에 신경쓰는 것보다 빠를 것 같아.

실제 샌박은 무엇을 택했을까? 뷰티쪽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어.

뷰티 분야에 자그마치 60억을 들였지. ‘아이스 크리에이티브’에 29.92%의 지분을 취득, 전략적 투자를 했어. 이 회사는 뭔데… 가치가 200억이나 했을까?

아이스 크리에이티브는 씬님, 라뮤끄, 레나, 다영 등 탑 크리에이터들을 발굴∙육성하며 국내 뷰티 MCN 시장 개척한 대표가 만든 회사야.

이 회사의 대표는 또

現 (주)이사배아트 이사배 사업 전담 이사

現 (주)UFO CREATIVE 씬님

이 두 회사의 공동대표로도 겸임하고 있어.

왜 뷰티 였을까? 화장품 자체의 수익 비용 구조자체가 좋은 것도 있었지만 사실 이런 전략으로 이미 홈런을 친 MCN이 하나 있었어

혹시 ‘레페리’라고 알아? 레페리는 몰라도 홀리, 다또아, 에바, 레오제이는 알겠지?

레페리는 뷰티 전문 MCN을 하는 회사고 위에 말한 유튜버들이 속한 회사야.

아마 샌박은 레페리의 사례를 보고 아이스 크리에이티브에 전략적으로 투자 한 것으로 보여.

앞으로 샌드박스 소속 혹은 샌드박스랑 협업하는 뷰티크리에이터들이 많아 질 것으로 예상되네.

현재 레페리에 소속이 안되어있거나 뷰티쪽에 소속사가 없는 크리에이터들은 샌박 문을 두드려봐도 좋을거 같아.

굿즈쪽에서 약간 뼈아픈 경험을 한 샌박은 그 미련을 버리지 않았어.

5,000,000짜리 캐스팅 유니버스라는 회사를 설립(현재는 크리에이터 유니버스) 크리에이터를 위한 커머스라고 머치머치라는 쇼핑몰을 런칭했거든.

https://much-merch.com/

크리에이터들의 굿즈를 판매하는 쇼핑몰로 보이는데 해당 사업부분을 분사, 자회사로 설립을 하고 전문적으로 굿즈 판매 사업부분을 확대 키우려는걸로 볼 수 있을 거 같아.

샌박 소속 유튜버는 수익의 몇%를 가지고 갈까?

개개인마다 계약내역은 다르겠지만

2019년도 기준 대략 85.9%, 2018년도 기준 76.90%정도를 유튜버가 가지고가. 

갑자기 2019년도 되어서 유튜버들의 수익분배 비율을 올려주려고 했다기 보다 애초에 유명한 크리에이터들을 영입하다보니 그들에게 더 유리하게 해준 것 같아. 샌박은 현재 투자 및 다른 이슈 때문에 외형 키우기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여. 기업이 외형을 늘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해줄게.

이것에 대한 가치판단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매출 600억이 문제가 아니고 실질적으로 가지고 가는 돈이 얼마이냐가 중요해.

샌박은 크리에이터들이 내는 매출 전체를 샌박에서 난 매출처럼 보이게 하고 이들에게 정산해주는 형태로 거래를 기록하고 있어. 아무래도 정산 이슈때문에 이 방법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커보이는데 동시에 회사의 외형도 커보일 수 있는 방식인거지.

내가 추정해본 결과, 실질적으로 이들이 낸 수익은 이정도가 아닐까 싶어.

2019년 8,577,244,830

2018년 6,526,467,919

사실 크리에이터 자체가 낸 매출에서 수수료를 가져가는 입장에서, 크리에이터 전체 매출이 샌드박스의 매출로 잡혀도 되는가에 대해 나는 조금 부정적이야. 샌드박스가 ‘관리’하는 매출이 608억이고 회사가 순수하게 인식해야할 부분은 저정도가 아닐까.

그리고 우리가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회사가 지급한 제작비를 좀 봐볼까?

2019년 336,170,759

2018년 152,471,608

아마 올해 가짜사나이로 인해 제작비가 많이 들어갔을 거 같네. 개인적으로 2020년 공시 재무제표가 빨리 떴으면 하는 바람이야. 얼마 투자해줬는지 궁금하거든.

샌드박스의 진짜 주인은 누구이며 주인들간의 서열은 어떻게 될까?

먼저 주주의 개념을 말하자면

회사의 주인은 보통 대표라고 생각하는데 대표는 회사경영의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이고 회사의 주인은 사실 주주야!

주주는 어려운말로는 회사의 의결권과 수익에 대한 권리를 가진 사람이라고 하는데, 주주라고 이름이 올라가 있으면 회사의 주인이라고 생각하면 돼.

자본주의에선 이 주주가 의결권을 얼마나 들고 있느냐에 따라서 지분율이라는 것을 매기는데 지분율 큰 사람이 목소리 큰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돼.

가끔 기타로 묶인 주주들을 볼텐데 이미 기타로 묶여있잖아… 기타 등등! 언제 묶더라? 그렇게 중요한 비중이 아닐때… 묶지? 주주명부에서도 같아.

샌드박스의 주인을 공개합니다!!!

<샌드박스 주주명부 2019.12.31일자>

 

도티는 회사에서 3번째로 목소리가 큰 사람으로 보이네.

여기보면 주식회사 넥스포츠라는 회사가 하나 보이는데 이회사는 프로게이머들, 스트리머들 관련한 기획사를 위해 넵튠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회사고 이 넵튠이라는 회사는 카카오와 관련된 돈이 들어가 있는 회사야.

넵튠의 주주구성을 보니 카카오게임즈, 카카오 성장나눔게임펀드가 넵튠의10.09%를 소유하고 있네.

이 넵튠은 넥스포츠를 통해서 샌박의 지분 18.73%를 소유하고 있고

다음청년창업투자조합까지 하면 28.18%가 직간접적으로 카카오가 연결이 있다고 보면 될거같아.

티비티글로벌성장제1호투자조합 여기는 네이버 자본으로 만들어진 VC인데 네이버 출신들이 주축으로 만들어진 VC야.

카카오게임즈->넥스포츠->샌드박스

네이버-> 티비티파트너스->샌드박스 이런 흐름으로 카카오와 네이버는 샌드박스와 연결이 있어.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다른 MCN과 비교해서 카카오와 네이버와 밀접한 연결이 있다고 볼 수 있겠어.

자 그럼 내가 이 콘텐츠를 만든 이유. 도티는 과연 그렇게 욕을 먹어야 했나?

조금은 도티에 대한 변을 해보고자해

“어린애들 꼬셔서 회사 팔아먹으려고 한다”

-모 유튜버-

자 먼저 MCN에 속한 크리에이터들은 주로 나이가 어릴 수 밖에 없어.

소위 인플루언서는 연령대가 낮기 때문에 어린애들이라는 말은 맞다고 생각해.

하지만 그들이 바보도 아니고 단순히 홀려서 속아서 샌드박스랑 계약 했을까?

서로 이해 관계가 맞으니 계약하고 일을 했겠지?

일하면서 크고 작은 사건은 있었겠지만 큰 방향성은 서로 맞고, 그정도 수익을 나누어 주고 일을 맡기는게 낫다고 생각한거겠지. 저 말은 인플루언서를 바보로 보지 않고는 나오기 힘든 말이라 생각해.

자 그러면 회사를 키워서 팔아먹는건 나쁜것일까?

회사를 파는게 왜 나빠? 비전과 소명? 순수하지 않아서?

돈 싫어하는 사람..있어? 회사를 매각하는 것과 비전과 소명으로 키우는것은 독립적으로 생각해야해.

하다못해 커피숍에서 커피 주문 잘못나와도 항의하는데… 몇억에서 몇십억 이상의 돈을 회사에 투자했다고 생각하고 이야기해보자.

주주들은 회사에 돈을 넣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어.

주주들은 어떻게 돈을 벌까?

회사의 가치는 손실을 내는 것과 별개인데 그건 다음에 설명해줄게.

보통 이런 회사에 투자하는 회사들은 배당을 바라고 투자를 하지 않아.

배당을 받거나 나의 권리(아까 말한 목소리)가 다시 돈으로 팔릴 때 돈을 벌어.

나의 권리가 회사에 팔린다 – > 인수합병이 되면서 주식을 팔아서 돈을 번다.

나의 권리가 대중에게 팔린다 -> 상장을 하면서 나의 주식들을 잘게 쪼개서 많은 사람들에게 팔아서 돈을 번다.

그러면 투자 안받고 하면 안되는거냐? 그건 사업의 형태마다 다른데 그건 너가 사업할때 투자 안받고 하면 되는거고 우리가 샌드박스 이필성 대표는 아니잖아? 당시 경영진의 의사결정이고 그걸 가지고 왈가왈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

최근에 우리 카카오게임즈랑 빅히트 상장한다고 주변에 그거 주식 청약 받고 싶어서 굉장히 말이 많더라.

왜? 주식 사서 돈벌고 싶어서잖아.

이 주식이 대중도 살 수 있기 전까지 회사의 비용이 점점 커가는데, 이때  risk를 진 사람들은 누굴까?

아까 위에서 본 여러 주주들이야. 그들의 돈이 묶이게 되어서 돈을 못번다고 생각하면?

돈을 안넣겠지? 그럼 빅히트, 카카오같은 회사들이 과연 탄생할 수 있었을까? 나는 아니라고봐.

돈은 돌아야 생명을 가져. 오히려 나는 비상장 주식의 매매가 활발해져야 한다고 보는 사람이야. 그래야 저런 회사들이 더 많아져. 더불어 리스크가 어느정도 헷지된 상태로 상장되면서 우리도 돈을 벌 기회가 생기는거고.

회사 팔면 나쁜놈? 아니야. 생각하자 기부받지 않는 이상 돈을 빌리거나 받았으면 돈값을 해야하는게 자본주의의 논리라는 것을.

그리고 그건 소중한 소명과 꿈과는 독립적이라는 것을.

샌드박스의 매각과 상장을 저는 응원합니다.

뒷광고 논란에 조금은 배가 덜 아파도 되는 이유

마케팅이라는 단어는 누구나 알지?

연예인이랑 정보를 전달하는 여러 프로그램들에서 광고는 많이 자행되어왔어.

왜냐? 해당 프로를 보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자기네 상품, 회사가 노출되고 매출이 나니까. 자연스럽게 광고를 받아서 수익을 내기 시작해. 연예인 파우치에 나오는 제품들이 정말 순수하게 그들이 쓰는 제품이라고 생각하진 않겠지?

기업들은 자사의 물건을 홍보하기 위해 TV광고를 하기도 하고 드라마 PPL을 하기도 하고 무료로 써보라고 하거나 혹은 할인, 쿠폰행사를 하기도 하지.

이렇게 여러 마케팅을 실행하다 가장 적은 비용이 들어가면서 많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마케팅 방법이 생기면 이걸 더 우선적으로 실행해보겠지?

가끔 뒷광고 논란에 쟤네들 광고비 때문에 우리 물건 원가가 올라갔다고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있더라고.

그렇지 않아. 이미 물건을 출하하기 전에 마케팅 예산을 산정해서 물건 가격을 정해놓는다고.

그리고 그중에 효율이 좋은 채널에 마케팅 비용을 태우기 시작하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은 다른 마케팅기법들 보다 효율이 좋다고 알려져 있어서

기업들은 그 방법을 쓴거야. 사기 당한 느낌이다, 거짓말 한 거 비열하다 등으로 화가나는건 어느정도 이해가. 그치만 유튜버들 때문에 물건값 올라갔다고 생각하진 않아도 될 듯해. 게다가 사실 우리가 보는 많은 정보전달 프로그램에서 이미 자연스럽게 광고가 자행되고 있는걸. 얘네만.. 그런건 아니지.

크리에이터가 돈 버는 것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는 이유

우리 유튜브 콘텐츠 보는거 말이야. 생각해보면 누가 강제해서 보는 거 아니고 시간 내서 찾아서 보지?왜냐고? 재밌고 즐겁거든. 재미없으면 빨리감기하거나 끄잖아?“크리에이터들 하는 거 없이 놀면서 돈번다.”고 말이 나오더라고 내 주변에서도 회사 다니는게 억울하다 유튜브나 할까 이런 사람들 꽤 있어.
 
하지만 크리에이터들이 돈을 버는 구조는 우리가 직장에서 돈버는 구조와 달라.직장에서 돈을 버는 구조는 ‘내가 얼마나 일을 잘했느냐?’ 이고 내 업무의 평가에 따라서 좌우가 되지.
 
크리에이터들은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시간을 길게 붙잡아 두었느냐’야 몇십만명의 시간을 얼마나 붙잡아 두었느냐? 즉 ‘얼마나 즐거움을 주었느냐’겠지.우리는 살면서 과연 주변을 얼마나 즐겁게 해주었는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올 거 같아.
 
보람튜브 강남에 건물 세웠다고 말 많은데 자그마치 7년을 했더라.애가 집에서 우는데 보람튜브 보여주면 조용해져. 부모는 시간의 자유를 얻어. 그걸 수십, 수백만에게 7년을 제공한 대가로 강남에 건물 올린 거야.너무 억울하다? 배아프다?너도 해. 너도 많은 이들의 시간을 붙잡을 정도로 뭔가의 즐거움을 주면 돼.우리랑 버는 구조가 달라. 그 구조에서 돈을 벌 수 있을지는 나는 모르지만 억울하면 너가 돈을 버는 게임의 방식을 바꿔서 시도해보는 거 좋다고 생각해.화이팅!!오늘은 샌드박스랑 크리에이터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봤어.

그들에 대한 오해 혹은 궁금한게 조금은 풀렸길 바라.

가끔 회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면 “그 회사 그럼 망할거같냐 잘될거 같냐? 걔네 잘 못하고 있는거 같은데 이런거 해야하지 않냐?” 라고 말하는 친구가 있었어.

회사는 24시간 내내 그 고민 할 거고 몇 년을 해오면서 그 산업에 대해서 내공이 나보다 상당할 거야.

알아도 안하거나 ( 우선 순위에서 밀림 ) 혹은 현재 여력이 안되서 못하거나이지 내가 잠깐 본 시간이 그들보다 깊게 고민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어줍잖게 그들이 이미 예전에 훑은 생각들 중에 하나 깔짝거리는 수준이겠지.

창업가들은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가면서 고생길을 자처해서 걷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 멀리서 응원할 뿐이고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회사에 대해서 숫자로 읽어줄 뿐이야. 앞으로도 회사의 전망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을 생각이고.

혹시 궁금한 회사의 이야기가 있으면 편하게 밑에 신청해주고 다음주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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