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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퐁 아기상어가족! 그 뒤엔 금수저 가족기업이 있었다.

가족기업에서 시작한 스마트 스터디가 가족캐릭터로 대박친 이야기

안녕! 그동안 잘 지냈어?
난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는 바람에 감기에 걸려 고생했어. 다들 감기 조심하길 바래.

더불어 화요일에 내겠다고 약속했는데 늦어져서 미안, 본업이 바빠지기 시작하는 시즌이라…

그리고 그 사이에 나 구독자 1천 명 넘었다! 후후

자, 그럼 시작해볼게. 이번 주 주제는 스마트 스터디야. 핑크퐁 아기상어가 유튜브 조회 수 1등 찍었대서 일단 선정만 해둔 거였는데, 열어보니 생각보다 더 흥미롭더라. 작년부터 내 주변에 이리저리 유튜브 시도한 친구들이 많았거든? 그들이 왜 했는지 알 정도…

핑크퐁 아기상어는 ‘스마트 스터디’라는 회사에서 만든 콘텐츠고, 엄밀히 말해 우린 ‘스마트 스터디’ 라는 회사를 분석해볼 거야. 오늘도 어김없이 길지만, 즐겁게 읽어줘!

 

스마트 스터디(이하 스스)

일단, 이름만 들어도 뭐 하는 곳인지 감 오지?

스마트 스터디는 주로 유아용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야.

오늘은 시작부터 목소리 큰 주주부터 이야기할게. 아주 재밌는 이야기가 숨겨져 있어.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

혹시 독자 중에 직업 선택할 때 부모님이 하는 일로부터 영향받은 사람 있어?  나는 사람의 직업관, 경제관 형성에 부모님이 매우 중요하다고 봐. 부모님이 돈을 버는 방식, 직업 등을 보고 자라면서 자식들은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게 돼.

자 핑크퐁에서 목소리 큰 사람을 좀 살펴보자. 비등비등하게 ‘삼성출판사’라는 곳이 있어.


<삼성출판사… 누구?>

 

대표이사랑 비슷하게 목소리 큰 삼성출판사가 누굴까? 좀 뒤져봤어.


<삼성출판사의 목소리 큰 주인공들 입장!>

 

와우! 낯익은 이름 발견! 김민석! 바로, 핑크퐁 대표이사! 보여? 김민석 대표이사가 삼성출판사 아들인 것도 더불어 보이지?

어렸을 때부터 아빠가 하는 일 보고 크면서 많은 영향을 받았겠지?

삼성 출판사는 유아, 어린이 전용 서적을 팔아서 돈을 버는 회사야. 내 생각엔 아빠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콘텐츠와 그 전달 매체인 책, 교구가 많이 익숙했었을 거 같아.

또 어떤 영향을 받았을까? 삼성출판사가 직접 하는 일 이외에 어떤 회사들을 소유하고 있으며 거기선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 보면 알 수 있겠지?

자 제일 먼저 ‘아트박스’가 있더라! 우리가 아는 문구류 파는 그 아트박스! 지분 43.55%를 삼성출판사가 들고 있어. 그리고 이전엔 온라인으로 아이들에게 학습 콘텐츠를 공급하는 와이즈캠프닷컴(현재 사명 비상 엠러닝, 비상교육이 소유)도 가지고 있었어.

자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

  1. 그는 어릴 때부터 콘텐츠로 돈 버는 회사의 아들이었다.
  2. 그 회사는 문구류를 잘 만드는 아트박스도 가지고 있다.
  3. 그 회사는 온라인 교육 사업을 영위한 ‘와이즈 캠프’도 가지고 있었다.

아빠 도와줘! 부모님 찬스는 사업에서도 적용된다.

도움 필요할 때 떠올리는 사람 있어? 나는 먼저 가족을 떠올려. 스스도 마찬가지였나봐.

스스 : 아빠… 저 좀 도와주세요. 제가 직접 사업하고 싶어요.

삼성출판사 : 콜!

스스는 2010년 회사가 세워진 시작부터 삼성출판사에 의존도가 높았어.


<11년도에 내가 스스 대표였으면? 참 갑갑할듯. 단위 : 억>

 

2011, 2012년도 봐. 어마어마하지? 많은 매출을 다 삼성출판사가 내주고 있어.

그런데… 생각해볼까?

용돈 받을 때와 비유하긴 좀 애매하지만 생각해보면 부모님 도움받을 땐 늘 잔소리도 함께 듣지. 나만 그래? 스스는 내 매출을 가장 많이 내주는 곳(매출 갑 삼성출판사)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을 거 같아. 나라면 조금 피곤했을 듯?

‘아, 안 그래도 아빠가 회사에서 목소리 큰데 매출도 다 내주고 이거 좀 아닌 것 같은데 계속 도움받으면 안 되겠다. 돌파구를 찾아야겠어!’

신의 한 수 “아빠! 전 유튜브로 갑니다.”

아빠 찬스 덕에 시간 벌며 돈 벌고 있던 스스.

유아용 콘텐츠는 특이한 점이 있어. 콘텐츠를 구매하는 건 부모지만 보는 사람은 유아야. 부모가 아이에게 콘텐츠를 틀어주지.

스마트스터디는 고민했어. 부모가 콘텐츠를 보여줄 때는 언제일까?

1. 교육의 목적

2. 아기를 통제하기 어려울 때

3. 본인들의 자유시간이 필요할 때

아기가 울고 통제가 안 될 때 무엇을 하더라? 나는 조카들 주의를 돌리기 위해 이런저런 재롱을 떨었던 것 같아. “이거 보자! 딸랑딸랑~ “ 근데 내가 직접 계속해서 이런 재롱 쇼를 한다면 나의 에너지도 시간도 고갈될 거야.

시선을 뺏는다는건 시각과 청각을 다른 것에 집중시킨다는 거겠지? 시각, 청각 다 만족하는 콘텐츠가 뭐지?

그래! 영상 콘텐츠!

아, 그런데 말이야. 여기서 하나 더 생각해야해. 집에선 티비라도 틀어줄 수 있지만 밖에서는 어렵잖아. 여행가거나 가족끼리 식당을 가거나 그럴 때 말이야. 그때 부모들의 손에는 핸드폰이 들려있었을 거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핸드폰에서 영상 재생이 용이해졌고 그때 스마트 폰으로 영상을 볼 수 있던 뭐가 있었다?

YOUTUBE!

스스는 이렇게 곤란할 때면 유튜브 틀어주는 부모들의 행동에 주목했어.

이 중에 네가 원하는 거 하나 쯤은 있겠지?

스스는 이렇게 생각했어. ‘일단 유튜브에 동요, 동화 콘텐츠를 엄청나게 많이 올리자! 부모들이 관련 키워드를 뭐라도 검색할 테고 우리 걸 들어오게 될 거야. 이 중에 네가 원하는 거 하나쯤은 있겠지? 그리고 그 뒤로는 계속 들어오겠지’ 하고.

2014년 3월 11일에 국내용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2014년 3월 12일부터 대량의 콘텐츠를 올리기 시작해. (2011년 12월 14일, 글로벌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두긴 했는데 콘텐츠를 많이 올리진 않았음)

저작권 문제없는 구전동화부터 신나는 동요까지 업로드하며 핑크퐁이라는 이름을 썸네일에 노출하기 시작하지. “핑크퐁”이라는 자사 유아용 콘텐츠의 브랜드를 인지시키기 시작한 거야. 그런데 썸네일에 적힌 글씨, 아기가 읽을 수 있어? 아니겠지? 시청각자료를 아기들은 이렇게 인지해.

1. 시각 – 그림

2.청각 – 소리

그래서 jyp노래 들을 때 나오는 ‘제이와이피~’ 소리처럼 ‘핑크퐁!’ 시그니처 사운드와 짧은 영상을 넣었어. 아기들이 핑크퐁 핑크퐁 따라할 수 있게 말이야.


<나로 치면 아기들에겐 얘가 apple이겠지?>

 

자, 전래동화, 동요가 우리가 보는 드라마처럼 러닝타임이 길지는 않잖아? 대부분 2분 30초를 넘어가지 않아. 애기한테 스마트폰을 주고 쉬는 그 짧은 시간 동안에도 많은 영상이 플레이될거야. 부모가 2분 30초마다 영상을 매번 다른 걸 하나하나 눌러서 틀어줬겠어? 노노! 이때 스마트스터디는 본인들이 만든 앱 트레일러 영상을 사이사이 넣어 깨알같이 자사 어플로 고객을 유도하는 마케팅 채널로 활용했어. 머리 정말 잘 썼지?

이 유튜브 대응 전략은 신의 한 수라고 생각이 되는데 내 광고를 사람들이 보는데 내가 돈을 받아! 그리고 광고비를 많이 태울 필요도 없어.

<광고비 비율, 실화입니까?>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지도 않을뿐더러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 보여…? 유튜브 조회 수가 늘어날수록 더 줄어들 거야. 많은 회사가 회사의 상품과 서비스 인지를 위해 쓰고 있는… 마케팅 비용을 생각해본다면… 이건 정말 예술이지. 지난번… 토스 기억나지? #토스_마케팅_비용_800억… (maily.so/cathyxcash/posts/43b85e)

핑크퐁을 손에 쥐여주고 자유를 얻은 부모들은 아기들에게 핑크퐁을 엄청나게 틀어주기 시작했어.

간접적으로 광고 매출을 통해 스스가 전 세계적으로 부모들에게 자유를 선사하고 유튜브로부터 얻은 경제적 대가를 한번 보자.


<유튜브수익과 전체매출이 상관관계가 있다. 단위 : 억>

가족 사업으로 출발한 스스! 가족 캐릭터로 대박!

유아 관련 콘텐츠를 마구마구 올리던 스스! 어느 날 …

“빠밤. 빠밤. 빠밤 ♩♬♪ 아기 상어! 뚜루루뚜루. 귀여운 바닷속 아기상어~”

이 노래가 대박이 났어. 정말 공전의 히트를 치게 되지.


<억만장자 상어 가족. 삼성출판사 가족이 보이는 건 나뿐?>

 

아이들은 유행처럼 “아기상어”를 노래를 부르게 되었고 핑크퐁과 아기상어에 대한 충성도가 쭉쭉 올라가기 시작했어. 우리 스스! 터진 거는 또 터진다는 걸 알았는지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버전으로 만들었어. 심지어 EDM 버전, 유산슬과 콜라보, 이모, 고모 사촌상어에 좀비버전까지 만들었어. 재탕 삼탕해서 익숙한 애들을 더 유행시켰어. 그리고 각 버전들을 모아 길게 붙여서 새로운 영상과 재생 목록들을 만들었어. 진짜 창의적으로 조합해서 붙였더라. 완전 아기상어 코인 제대로 탔지.

이전에 콘텐츠들 사이에 앱 광고 넣었듯이 아기상어 노래 사이사이 새로운 콘텐츠들을 집어넣었고 자연스럽게 많은 영상들이 아기들에게 노출되었어. 유튜브에 아기상어로 인한 핑크퐁 유튜브 콘텐츠들이 노출이 많아지면서 핑크퐁의 자체 콘텐츠 매출이 터지기 시작, 매출 대비 콘텐츠 원가율이 어마무시하게 줄기 시작했지.


<환상적인 원가율. 콘텐츠산업만의 매력인 듯 단위 : 억>

여우 피하려다 호랑이 마주친 부모들

핑크퐁 덕분에 얼마나 많은 가정이 편안해졌을까? ‘가족 여행 필수 동요’ 제목의 아기상어 영상도 있더라. 정말 많은 아이로부터 부모들을 해방시켜줬나 봐. 그 순간, 잠시나마 행복했을꺼야.

그런데 기쁨도 잠시 조금 다른 문제가 생겼어.

아기들이 핑크퐁을 사랑하게 되자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했어. 아뿔싸, 여우 피하려다 호랑이 마주친 거야. (회심의 미소를 짓는 스스가 보인다)

자, 여기서 고객의 주머니 신나게 털 수 있게 된 스마트 스터디는 아주 발 빠르게 핑크퐁의 캐릭터로 교구도 만들고 앱, 인형 등등 죄다 만들었어. 사방팔방 핑크퐁을 쭉 갈아두었지.

또한 환상적인 어플 내 결제를 유도하며 부모들의 돈을 쓸어 담기 시작했지. 게임 현질같이 말이야. 시스템 참 잘 만들었더라 기가 막혀. 아주 그냥 아기들 달래주는 대가를 아름답게 돈으로 환산해 가져갔어.

아기 : 부모님들아, 나 핑크퐁 꼭 좀 다운받아주라. 핑크퐁 틀어주라.

전 세계 부모들에게 자유시간을 주고 얻은 경제적 대가를 알아 보자.


<2014까지는 삼성출판사의 감사보고서를 참고 단위 : 억>

 

자 아기들에게 아기상어 노래 틀어주다가 빡! 갖고 싶게 중간중간 앱 광고 예쁘게 넣어주고, 부모들에게는 자유를 주고… 그러고 나서 뭐 했을까? 핸드폰을 벗어나 물건을 팔기 시작했어.

핑크퐁이 익숙해진 아기들이 핑크퐁이 그려진 물건을 보면 무조건 사달라고 하겠지?

그리고 위에서 말했지? 물건 파는 것에서 아마 아트박스 영향 받았을거야.


<엄마, 아빠 (지갑을) 사랑해요! (스스가)라고 읽힌다.>

 

스스는 직접 물건을 제작해 팔고 남의 물건도 사다가 팔기 시작했어. 이 성장률이 매년 4배 정도씩 뛰기 시작했지.

4, 5배씩 매출이 성장하니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

‘아… 회사에 돈은 있는데.. 재고 없어서 물건 못 파는 게 더 문제 되겠는데?’


<재고자산은 제품만 기준, 단위 : 억>

 

뭐 15, 16년도야 첫 시도니까 저럴 수 있다 치고. 이 당시는 판매가 조정을 잘 못 했는지 2015년도에 3.8억 들여 만든 물건을 3억에 팔았더라… 뭐가 문제였나요 ㅠㅠ 원가는 건졌어야죠. 다행히 이후엔 원가와 판매가의 지점을 적정 수준에서 잘 찾은 것 같아.

“아기들이 우릴 원해!”

자신만만한 나머지 2017년도엔 베팅을 세게 했어. 당시 널디처럼 재고가 1년 판매한 물건보다 큰 양이 쌓이면서 생각한 것 보다 안 팔리는 걸 보곤, 스스는 ‘기본적으로 콘텐츠를 파는 회산데 차라리 그쪽에 제대로 배팅하는 게 맞겠다’ 라고 생각했는지 2017년도 이후엔 재고를 막 무차별적으로 생산하진 않았어. 아직도 좀 많은 거 같긴 한데… 적정한 재고 수준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이름을 따라간다고… 스마트하게 의사결정을 좀 빠르게 내리는 것 같아.

그리고 괜찮아. 혹시나 예측 잘 못 해서 재고가 또 너무 많아지면 네고왕 나가자!

구정 때쯤 “조카에게 사랑받는 이모, 삼촌 되는 법!”으로, 어때?

아기상어가 터지면서 스스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벌리기보다 기존에 작게 하던 상품 비즈니스 쪽과 게임 만들던 역량을 모으고 줄여 콘텐츠&제품에 집중했어. ‘아트박스’, ‘와이즈캠프닷컴’ 옆에서 십 년 이상 봐왔던 효과가 좀 작용했다고 봐. 나는 선택지를 하나 지우는 것도 큰 선택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잘하기가 쉽지 않거든. 보통은 손에 쥐려고 하지 내려놓으려고 하지 않으니까. 그런 부분에선 굉장히 냉철하다고 판단되는 부분도 있어.


<전체에서 상품판매, 게임, 기타매출의 비율. 단위 : 억>

아기상어에 이름을 붙이고 캐릭터로 만들어 볼까?

아기상어가 공전의 히트를 치고, 사람들이 ‘아기상어, 아기상어’를 외치니 스스는 이런 생각을 했어.

‘아기상어가 조금 허전하네? 더는 아기상어라고만 불리게 하지 말고 이름도 붙여주고 가족 이름도 만들어주고 인격체를 부여해 캐릭터 사업 좀 해볼까?

스스는 아기상어 가족에게 이름을 만들어줌과 함께 새로운 캐릭터도 만들기 시작했어. 캐릭터마다 유튜브 채널도 따로 파고 본격적으로 하나의 캐릭터만을 위한 콘텐츠를 모아 개별로 노출 시키기 시작했지. (아마 앞으로 다른 캐릭터들을 더 만들 것이라고 예상되는데 그건 후술할게) 방송사 채널에서도 잘되는 콘텐츠 시리즈는 채널 독립시키잖아.

자, 캐릭터 사업은 어떤 사업을 할 수 있을까?

1.     캐릭터가 나오는 콘텐츠 제작

2.     캐릭터 관련 굿즈 사업

3.     캐릭터 콜라보 사업

4.     광고

1번은 영화, 애니, 뮤지컬 같은 걸 만들 수 있겠지? 난 둘리 세대라 둘리로 비유해보자면 ‘아기공룡 둘리의 XX’ 이런 식으로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 또 캐릭터가 주인공이 된 게임이나 앱 콘텐츠도 많이 만들 수 있고 물론 교육 콘텐츠도 포함!

2번 굿즈 사업

다들 좋아하는 캐릭터 물건 산 적 있어? 나는 디즈니의 미키마우스를 정말 좋아하는데 미키마우스 붙어있는 물건 많이 사거든. 핑크퐁이랑 아기상어 올리도 인형 팔고 모형 팔고 다 팔겠지?

여기까진 내 돈도 어느 정도 넣어야지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인데, 돈 안 넣고 돈 벌 수 있는 사업도 있어. 뭐냐고? 3, 4번! 사실 이게 어마무시하지.

핑크퐁이 유튜브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올라갔잖아???

기업 : 스스야 ! 나 아기상어 올리 좀 쓰고 싶어. 나도 상어 코인 타서 돈 좀 벌자.

스스 : 음 맨입으로? 우리 비즈니스 하는 사람 아니냐?

기업 : 에이, 날 뭘로 보고 돈 줄게.

광고는 물론이고 ‘나 이거 돈 내고 쓸게 좀 빌려줘’ 하는 사람들이 나타났어. 이걸 ‘라이센싱’이라고 불러. “우리 캐릭터 빌려줄게. 대신 사용료 내고 써!” 라는 거거든. 친근한 캐릭터가 붙어있으니까 고객들의 지갑이 쉽게 열리겠지?

카카오 프렌즈가 그걸 많이 했는데… 화장품에도 찍혀 나오고 오죽하면 빈폴 가방에 박혀 나왔던 거 기억나? 진짜 어마무시하게 많은 곳 이랑 콜라보했었잖아. 펭수도 마찬가지고… 내 통장…. ㅠㅠ 이렇게 온갖 물건에 찍어내면 기본적으로 캐릭터의 팬층에 물건을 팔 수가 있어. 회사는 앉아서 캐릭터 빌려줘서 돈 벌고 캐릭터 빌려 간 회사는 캐릭터의 팬층에 자연스럽게 노출도 되고 친근한 이미지도 줄 수 있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핑크퐁은 2019년도에 본격적으로 글로벌 IP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했던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아기상어의 영향이 좀 컸겠지? 그 뒤엔 우리 구글의 유튜브가 있고… 진짜 유튜브는 신의 한 수였다. 올리야! 해외 나가서 외화 싹 다 쓸어와!


<아기상어에서 이름이 생긴 올리>

저작권 소송에 휘말린 아기상어

형체가 없는 무형의 것들은 어떤 문제가 있을까? 형체가 없다는 건 결국 ‘아이디어’ 같은 거야. “내 아이디어다! 혹은 내 것과 유사하다!” 라는 주장을 받게 되지. 이런 것을 정의하자면 법적인 용어로 ‘지적 재산권’이라 불러. 유사하다… 일단 조금 애매하지? 50프로 유사하다, 90프로 유사하다. 딱 선으로 그어서 판단 할 수가 없어. 사람마다 판단하는 기준이 다르니까.

핑크퐁 아기상어가 터지자마자 2018년도부터 스스는 저작권 소송에 휘말리기 시작했어. 2019년도에도 소송에 걸렸지… 사실 베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유독 형체가 없는 서비스 혹은 캐릭터, 콘텐츠 업은 저작권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 한 것 같아. 이 부분을 내가 여기서 판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이게 이 산업이 가지고 있는 특징인 것 처럼 보인다.

그리고 핑크퐁이 잘 될수록 누군가가 비슷하게 베끼겠지? 민트색 여우 데려와서 ‘민트 퐁’ 이럴 수도 있고. 우리 독자 중에 콘텐츠 사업 할 사람이 있으면 저작권, 상표권 관련해서 꼭 법적으로 많이 알아보고 하길 바라.

스마트 스터디는 이런 해당 부분을 굉장히 잘 대비해두었어.

http://www.kipris.or.kr/ 참고 : 특허정보넷 특허 무료검색 사이트

팁 하나 주면 회사가 상표권 신청 시 어떤 상품류를 신청해놨는지를 확인하면 그들이 무엇을 준비하는지 알 수 있어.

최근 스스가 등록한 것들 한번 들어가서 봐볼래? 캐릭터 등록한 것도 보이는데 앞으로 여러 캐릭터들을 데뷔시킬 것 같고 더 다양한 부분으로 확대하여 사업을 할 것으로 보이더라.

10월 5일에 또 어마어마하게 등록해뒀던데, 다들 지갑 또 털릴 준비 하자고.

“그들이 온다”

아빠! 이젠 제가 더 크네요! 홀로서기에 성공한 스스

위에서 말했듯이 초반에 아빠가 어느 정도 도와준 건 맞는 것 같아.

그런데 스스는 알았을 거야. 이렇게 하다간 길이 없다는 걸. 부모님 도움받아봐서 알겠지만, 원조에는 잔소리라는 의무가 수반된다고. 용돈 받던 시절을 떠올려보자. 우리 부모님은 치사하게 내가 말 안 들으면 용돈을 끊기도 했어. 난 생각했지. 경제적 자립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그리고 홀로서기에 성공한 스마트 스터디는 현재 삼성출판사보다 매출이 크다!!!


<2020 예측은 반기 보고서*2로 단순 계산, 단위 : 억>

 

스스에 대해서 부모빨 논란이 좀 있는 거 같던데 많은 회사가 2세, 3세로 넘어가며 망하거나 기우는 걸 자주 봐서 부모빨로만 성공했다고 생각하긴 좀 그래. 책을 중심으로 사업에 도전했다면 힘들지 않았을까? 부모 입장에선 도와줘도 못 받아먹는 경우도 많아서 까먹지 않고 현상 유지만 해도 고마울 걸? 2세, 3세 논란 우리 많이 봤잖아. 반면 잘하고 있는 2세 3세들에게 “금수저다, 부모빨이다” 욕하고 깎아내려봤자 뭐 하겠어.

생각해보면 똑같은 유전자를 받은 형제끼리도 차이 나는 세상이야. 같은 선생님, 같은 참고서로 배워도 다들 참 신기하게 성적도 다르지. 내가 했으면 더 잘했을 수도 있지만 더 못했을 수도 있어. 자, 인생에 도움되지 않는 가정법은 그만하고 현실로 돌아와 보자.

결국 내가 중요해.

어차피 인생은 불공평하잖아. 각자 랜덤하게 타고난 게 다른데 내가 가진 패에서 내가 무엇을 잘할지, 나는 어디에 역량이 있는지 고민해보고 빠르게 실행하는 게 좋다고 봐. 내 소중한 시간, 남 걱정이 아닌 날 위해 쓰자. 누가 이런 말을 하더라. 쉬워 보이는 건 그 사람이 잘해서라고. 내가 뭘 더 잘할 수 있을지 발전적인 쪽으로만 생각하면 될 거 같아.

내일의 나에게 잘해보자고 응원 한 번만 하고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자!!

더불어 유튜브가 끌어올린 콘텐츠 대박이 회사의 이익률을 얼마나 아름답고 황홀하게 만들었는지 보여주고 마무리할게.

 


<이익률 말이 됩니까? 단위 : 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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